일상 포스팅/네덜란드 교환학생

[네덜란드 교환학생 #6] Orient London, Bun house - 런던 여행 첫 번째

곰코 2022. 12. 1. 07:45

가을방학 맞이 영국 여행 첫 번째

 

02 Nov 2022 ~ 05 Nov 2022

 

나라마다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교환을 하는 중인 HZ University는 10월 24일부터 11월 6일까지 가을 방학이었다. 정확히는 재시험의 여부와 학과 일정에 따라 달라지지만 나는 그 기간 동안 가을 방학이어서 최대한 여행을 가기로 마음 먹었기에 영국 여행을 갑작스럽게 계획하였다.
유럽 국가로 교환학생을 오고 싶은 학생들은 가을 방학을 잘 활용하여 여행을 다니면 좋을 것 같다.

 

02 Nov 2022

 

1시 비행기 였는데 최근 잦은 기차 지연과 취소로 빠르게 나오기로 마음 먹었다. 또 항공사에서 받은 메일에는 3시간 전에는 와야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다고 하여 10시 도착을 목표로 새벽 5시 50분에 집에서 출발하였다.

 

미델뷔르흐 집 앞


아침이어서 날씨가 쌀쌀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비가 많이 오지는 다행이었다.
원래 암스테르담까지 바로 가는 직항 기차가 있었지만 잦은 보수로 인해 취소되었기에 환승을 해야했었다.
그래서 네덜란드의 동쪽 도시인 즈볼레행 기차를 타고 갔고 몇 번 환승을 진행하였다.
(네덜란드 환승은 진짜 쉽기 때문에 NS 애플리케이션만 보고 플랫폼으로 가면 바로 환승이 가능하다. 지연 및 취소의 경우에도 바로 반영되기 때문에 필수 어플이다.)

 

미델뷔르흐 역과 즈볼레 가는 기차


환승을 거쳐 로테르담에 도착했는데 로테르담은 고층 빌딩도 많기 때문에 유럽 같지 않은 신도시적인 매력이 특징인 도시이다. 아침해와 거울에 반사되는 풍경이 너무 멋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로테르담 아침 풍경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했는데 1시 비행기인데 9시에 도착해버렸다.. 공항 가운데에 있는 버거킹에서 아침을 먹고 하염없는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5시간.. 이게 바로 시골 사는 사람의 비애...?

 

이지젯 EZY 2158을 탑승

 

오랜만에 보는 비행기


신기하게도 스키폴 공항에서 한국 컵라면들을 팔고 있었다. 진짜 신기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다.

 

스키폴 공항에서 파는 한국 라면


그 후 비행기에 탑승하여 1시간도 안돼서 영국에 도착하였다. 뭔가 6시간의 기차 여정과 기다림 끝에 1시간 비행이라니 좀 뭔가.. 허무하지만 비행기도 오랜만에 타서 설렜으니 봐준다.
내리자마자 사람들을 따라 갔는데 아래 기재된 국가들은 전자 검문대를 이용할 수 있다.
즉, 입국 심사가 매우 간략화되기 때문에 기계의 안내만 따르면 될 뿐, 어떤 실질적인 심사는 하지 않았다.
너무 쉬워서 한국인의 국뽕이 살짝 튀어나왔었다.

 

펄럭~펄럭~


루턴 공항에서는 기차역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루턴 공항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근처의 루턴 공항 공원 역으로 가야했다.
가서 기계를 사용하여 표를 끊고 런던으로 출발하였다. 근데 인터넷이 갑자기 안 터져서 좀 많이 헤매서 여기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은 것 같다.

 

기차 안 풍경


기차를 타고 런던에 도착한 후 호스텔에 체크인을 진행하였다. 그 후 먼저 소호를 구경했는데 유럽의 가을답게 금방 해가 져서 딱히 큰 감흥은 없었다. 그래서 빛을 따라 걷다 보니 차이나 타운에 방문하게 되었다.

 

차이나 타운


차이나 타운에 방문했으면 필히 중국음식을 먹어야하는 법. 바로 근처의 중국음식점으로 들어갔었다.
중국 분들이 매우 많은 걸 보니 맛집이 분명했다.
아시안 맥주를 시키고 스프를 추천받아서 오늘의 스프와 볶음면을 시켰었다.

 

타이거 맥주와 오늘의 스프(갈비탕 비슷한 맛)


오늘의 스프는 보기에는 별로였지만 안에 고기들과 국물이 한국의 갈비탕과 비슷한 맛을 냈던 것 같다.

 

해산물 볶음면


추천 받아서 시킨 해산물 볶음면은 해산물이 상당히 괜찮아서 맛잇게 먹었다.
영국에는 팁 문화가 없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 계산서를 확인해보니 팁 같은 것이 10퍼센트 정도 자동으로 포함되어있길래 물어보니 팁 같은 거라고 한다. 그래서 일단 첫 음식점인 만큼 팁을 지불하였다. 찾아보니 자리세 비스무리하게 받는 곳도 있는 것 같다. 맛은 괜찮았으나 팁 때문에 가격이 애매해지는 곳

https://www.google.com/maps/place/Orient+London/@51.5109455,-0.134162,17z/data=!3m2!4b1!5s0x487604d2359d30d5:0xdaf287955f4d86c4!4m5!3m4!1s0x487604d23576065d:0x4fbbd26a2f15f340!8m2!3d51.5109455!4d-0.131968

 

Orient London · 15 Wardour St, London W1D 6PL 영국

★★★★☆ · 중국 음식점

www.google.com


식사 후 친구에게 추천 받은 번하우스에 방문하였다. 돼지고기를 먹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고 고기의 향이 좋아 추천한다. 호빵과 같은 빵의 텍스쳐 때문에 상당히 익숙했다.

 

Bun House


https://www.google.com/maps/place/Bun+House/@51.5118186,-0.1298756,18.75z/data=!4m5!3m4!1s0x487604d2be2efcc5:0xe9b16cad9c8a41ce!8m2!3d51.5117595!4d-0.1298617

 

Bun House · 26-27 Lisle St, London WC2H 7BA 영국

★★★★★ · 중국 음식점

www.google.com


슬슬 완전히 밤이 되길래 천천히 호스텔까지 걸어가기로 하였다.
일부러 빅벤과 런던아이가 보이는 길로 걸었는데 항상 매체에서만 보던 빅벤을 보니 뭔가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확실히 영국이 문화적인 측면에서 좋은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다는 걸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빅벤

 

런던아이

 

앞에서 본 빅벤


지나가다가 영국하면 떠오르는 빨간 전화부스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외국인들의 사진찍기 실력과 소매치기 때문에 차마 부탁은 하지 못하고 전화부스만 사진을 찍었다. 혼자 여행을 다니면 이런 점이 안 좋은 것 같다 ㅜㅜ

 

지나가다가 찍은 빨간 전화부스


빅벤 근처로 가면 진짜 어디서든 빅벤을 볼 수 있어서 계속 사진을 찍었었다.

 

또 빅벤


그 후 집에 도착하여 호스텔 지하 바에서 맥주를 마시고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호스텔 지하 바에서 먹은 맥주


그 당시 나는 ISIC라는 국제학생증으로 지불을 하였는데 바 직원이 카드에 사진 있는 거 처음 본다. 그래서 이거 국제 학생증이다 라고 하니 쿨~ 이러는 게 기억에 남는다면 남는 썰인 것 같다.
혼자였지만 즐기려고 노력한 여행 첫째 날이었다.

 

영국에서는 많은 걸 즐겨서 하루하루로 나눠서 작성하려고 한다. 대략 총 3개의 글을 작성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