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맞이하는 첫 생일
12 Oct 2022
애들이랑 생일 전날 11일 밤에 열심히 수영을 하고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고 난 후 저녁을 가볍게 먹고 쉬고 있던 도중 같이 교환학생 생활을 하고 있는 선영에게 연락이 왔다.
내 옆집인 아드리엔이 대마 쿠키를 먹어서 자기네 방에서 거동도 힘들 정도로 약에 취했으니 혹시 도와줄 수 있냐는 내용이었다.
살짝 빡이 쳤지만 그래도 같은 한국인이니 도와줘야겠다 하고 올라갔었다.
올라가는 내내 솔직히 말해서 진짜 토한 것도 치워야하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근데 실제로 올라가보니..
사실 생일에 대해서 크게 기대도 안하고 있다가 애들한테 축하를 받아서 너무너무 좋은 하루였었다.
애들이 울라고 했는데 이런 거에 눈물을 흘리진 않아서 눈물이 나오진 않았지만 마음 속으로는 매우매우 행복했었다.
얘기를 들어보니 2주 전부터 내 생일 축하를 준비해주고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Bearman's birthday라는 톡방을 만들어서 준비까지 하고 있었다고 한다. 생일 축하 물품 옮기는 중에 나한테 걸릴까봐 내 집 앞에서 망을 보고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진짜 애들이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다.
애들 덕분에 네덜란드에서 다시는 못 맞이할 잊지 못할 생일을 축하받았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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