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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교환학생 #4] 암스테르담보다 가까운 벨기에 여행기 - 브뤼헤

곰코 2022. 11. 30. 07:45

벨기에 첫 여행

26 Oct 2022 ~ 27 Oct 2022

가을 방학을 맞이하여 처음으로 네덜란드 바깥으로 나가기로 결정을 하였다.
초기의 계획은 Brugge(브뤼헤) -> Gent(겐트)였었지만 여행 도중 계획을 변경하여 Brugge(브뤼헤) -> Brussel(브뤼셀) 을 다녀왔다

26 Oct 2022

애들한테 브뤼헤에 대한 얘기를 참 많이 들었기에 브뤼헤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래서 HZ 대학이 있고 내가 살고 있는 미델뷔르흐에서 브뤼헤까지 가기로 하였다.

미델뷔르흐 -(기차)-> 블리싱언 -(페리) -> 브릭센 -(버스)-(벨기에)-> 브뤼헤 의 여정이었다.
나중에 미델뷔르흐에서 벨기에로 여행하실 분들을 위해 남겨놓자면 블리싱언까지는 기차를 타면 되고 블리싱언 역에서 나오자마자 왼쪽에 페리 터미널이 있으니 바로 페리를 타러 가면 된다.
브릭센에 도착해서는 42번 버스를 타고 네덜란드 노선에 대해서는 NS 칩카드를 쓰거나 티켓을 구매하면 되고 벨기에 노선은 버스에서 티켓을 구매해야한다. (카드 가능)

벨기에 가는 페리 안⛴️

 

바람이 참 많이 불긴 했지만 배 상태가 나쁘지 않고 금방 가기 때문에 배 멀미는 안해도 될 것 같다.

 

브릭센 도착 후 브뤼헤로 향하는 버스 안(42)

 

브릭센에 도착 후 나오자마자 버스 정류장이 있길래 가서 바로 브뤼헤에 가고 싶다고 말한 후 버스를 탑승했다.

나는 Personal OV Chipcart가 있어서 네덜란드 내 경로는 이 카드로 지불하였고 나머지 벨기에 경로는 카드로 지불하였다. 딱히 비싸지는 않고 대략 총 7유로 정도가 들었던 것 같다.

 

버스에서 놀다보니 도착한 첫 벨기에 브뤼헤

 

그렇게 버스에서 노가리를 까다보니 브뤼헤에 도착했다. 버스 상태도 나쁘지가 않아서 상당히 괜찮았었다!

 

브뤼헤 풍경

 

브뤼헤는 아무래도 네덜란드어권이기 때문에 네덜란드랑 크게 다른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건물들도 크고 예뻐서 첫인상이 상당히 좋았었다.

 

Market 앞 Belfort 종탑

 

그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메인 광장인 Market에 오게 되었고 종탑을 가볍게 구경했다. 전망대 쪽은 입장료가 있길래 들어가지는 않았다.

 

브뤼헤 시장

 

다행히 우리가 간 날에 시장을 열어서 시장 구경을 했었는데 역시 유럽 국가 답게 소세지랑 치즈가 상당히 많았다. 미델뷔르흐에 비해서도 많은 것 같아서 더욱 재밌게 구경하였다.

 

라자냐 & 체리 비어

 

점심 먹을 시간이 다 돼서 브뤼헤의 명물인 홍합요리를 먹고 싶었지만 알아본 곳이 투어객들이 가득차서 자리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일단 구글맵에서 좋은 평점을 받은 바로 옆 식당으로 향하였다. 사실 유럽에서 라자냐를 처음 먹었는데 진짜 맛이 진하고 고기가 너무 많아서 진짜 맛있었다.이태원이랑 수원에서 먹어본 라쟈나보다 고기가 풍부해서 좋았다.
또 벨기에에 왔으니 벨기에 체리 맥주를 먹어보고 싶어서 가게 직원에게 체리 맥주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진짜 감동이었다. 날씨도 너무 좋고 음식도 맛있고 맥주가 진짜 최고여서 역대급이었다.
https://www.google.com/maps/place/hof+van+Rembrandt/@51.2094444,3.2211393,17z/data=!3m1!4b1!4m5!3m4!1s0x47c350d06ecf40ff:0x6f96f158ffca7f17!8m2!3d51.2094542!4d3.2233635

 

hof van Rembrandt · Eiermarkt 10, 8000 Brugge, 벨기에

★★★★☆ · 음식점

www.google.com

 

다른 친구들은 파스타를 시켜서 먹었었는데 다들 만족하는 걸 보니 맛집 인정.

 

지나가다가 들린 카페, 아이스를 파는게 좋았다.

 

지나가다가 커피가 먹고 싶어서 들렸는데 상당히 괜찮았다. 한국에서는 무조건 아아만 먹고 무조건 차가운 것만 먹었었는데 유럽에서는, 특히 미델뷔르흐에서는 차가운 커피라는 게 없기 때문에 뜨거운 것만 마시다 보니 뜨거운 커피만 마시게 됐다. 오랜만에 먹는 아이스 라떼는 상당히 좋았다.

 

Church of our Lady

 

지나가다가 성당이 눈에 보이길래 한 번 방문해보았다
여기는 무료 구역과 돈을 내고 보는 구역으로 나뉘어있는데 유료 구역인 뮤지엄 구역에 들어가게 되면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돈이 없었던 나는 들어가지 못했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해리포터 샵 발견


이 때 영국을 갈지말지 고민할 때였는데 이 샵을 보고 영국을 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작았지만 아기자기하고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귀엽고 예뻤다.

 

사랑의 호수 백조

 

브뤼헤가 또 백조가 많다고 하는데 사랑의 호수에서 진짜 백조를 많이 봤다. 진짜 뭔가 그림같아서 좋았다.
유럽에서 한국인을 많이 본 적이 없었는데 사랑의 호수 구경 중에 한국에서 투어오신 분들이 있어서 “이쪽으로 오실게요~” 라는 가이드의 외침을 들었다.
뭔가 반갑기도 하면서 이렇게 한국인이 많은 걸 처음 봐서 한국인 레이더가 가동했다.
(제일란트에 한국인이 나와 선영 님 밖에 없어서 더 반가웠던 것 같다)

 

멋진 다리
지나가다가 풍경이 너무 좋아서 찍었다

 

그리고 나서 보트 투어를 하게 됐는데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10유로 정도 줬던 것 같다. 하지만 충분히 받을만 했다. 가이드가 영어, 프랑스, 등등 5개국어로 설명을 하는데 그렇게 악센트가 강하면서도 잘 들리는 영어는 처음이라 재밌기도 했고 신기했다. 가이드 없이 구경했다면 모를 정보들도 알려줘서 더욱 좋았다.

 

배 타면서 찍은 풍경들 너무 장관들이라 남겨놨습니다.

 

배타면서 다시 본 사랑의 호수의 백조

 

보트를 탑승 후에 벨기에 초콜릿을 먹어보고 싶어서 좋아보이는 초콜릿 샵에 들어갔다.

 

벨기에 브뤼헤 초콜릿 존맛

 

안을 돌아다니다 보니 초콜릿 리큐르도 있길래 사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서 못샀다 ㅜㅜ

 

초콜릿 리큐르

 

초콜릿을 먹으며 돌아다니다보니 와플을 시도하고 싶어서 지나가다가 와플샵을 들렸다.

안에서 손님들이 먹는 걸 봤는데 진짜 맛있어 보임

 

브뤼셀 와플

 

해당 가게에는 두 종류의 와플이 있었는데 브뤼셀 와플을 시켰다. 진짜 내 인생 여태까지 모든 와플 경험 중에 최고의 와플이라 보증할 수 있다. 겉바속촉의 진짜 맛있는 와플이었다.

주인 아주머니에게 여태까지 중에 최고다. 어떻게 했냐고 하니까 우리는 직접 우리가 다 만든다. 다른 와플 집은 냉동 반죽이나 냉동 식품을 쓴다 라고 하셔서 자부심이 느껴지는 좋은 곳이었다.

혹시 어디인지 궁금해할 분들을 위해 구글 맵을 남겨놓는다.

(구글 맵의 리뷰가 안 좋은 걸 보니 시기나 직원에 따라 퀄리티가 달라지기는 하는 것 같다.)

 

https://www.google.com/maps/search/?api=1&query=Tea%20Room%20Laurent&query_place_id=ChIJ10E_VNpQw0cRbL3amKbIEaM

 

Tea Room Laurent · Sint-Salvatorskerkhof 5, 8000 Brugge, 벨기에

★★★☆☆ · 카페

www.google.com

 

브뤼헤가 맥주로 유명한 도시이기 때문에 30년이 넘은 브룩스 베어트예라는 곳을 블로그에서 찾아봤고 가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문이 닫혀있었다. 가시고 싶은 분들은 미리 꼭 구글 맵에 오픈 여부를 확인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브룩스 베어트예

 

저녁으로 브뤼헤의 명물인 홍합찜을 먹었는데 크게 감흥은 없었던 것 같다.

유럽 와서 느끼는 건 확실히 해산물 요리는 아시안이 강한 것 같다. 가격이든 퀄리티든.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까먹고 안찍었다.. 그래도 지나가다가 한 번 쯤은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녁 식사 후 벨기에 맥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어서 메인 광장에 있는 여러 맥주 집 중에 하나를 들어가서 샘플러 4종을 시켰다.

 

지나가다가 들린 맥주집

 

맥주가 좋긴 했지만 그렇게까지 친절하지는 않아서 추천하고 싶진 않다.

 

그 후 호스텔에 들어와서 일정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호스텔 바에서 맥주를 마시고 마무리!